사랑이 무엇이냐 하는 당신에게 답하길,
내 감히 추측해보건대
생의 끝, 저문 綠陰과 같이 추락하는 삶 속에서
우연과 운명.
찰나의 순간 스치듯 잡힌
한 줌의 바람이라 하겠다.
잠든 네 몽상을 방해하기 싫어
공기보다 가벼운 먼지의 입자가
감히 수면 아래의 것을 방해할 수 있겠니
그저 기다림이라는 永劫의 시간동안
黑의 점도높은 집착과
白의 미묘한 희망만이 잔류할 뿐이니.
삶이라는 난류에 휩쓸려
제 몸 하나 건사하지 못 하고
그저 깃든 빛 하나에 사지를 내던지며
무지. 오만. 방자하다 이르던가
제 무능에 열등하여 확신을 갈망하여
사랑을 묻는 너에게 사랑을 답하겠다.
불